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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에 해당되는 글 2건
2007.12.29 14:10
가끔씩 헤드헌터로서 자괴감을 느끼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 중 하나는 끊임없이 유입되는 헤드헌터들의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하향평준화 추세이다.
이는 헤드헌팅분야를 이끌어 온 업계 선배들 중에서 존경할 수 있는 인물이 없는 점에도 기인한다. 개인적인 성공과 부를 성취한 선배 헤드헌터들은 있지만 헤드헌터들의 귀감이 되는 인물을 찾기 어렵다.
단편적인 명성으로 판단하는 외부와 달리 해당분야에서는 공감할 수 있는 기여와 공헌을 척도로 삼는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헤드헌팅업계의 선진화와 공존적인 발전, 상생하는 풍토 개선에 기여한 인물이 없다. 먼저 시작했고 늦게했고, 크게 운영하고 작게 운영하고, 더 알려지고 덜 알려진 정도의 차이만 존재하는 헤드헌팅분야이다.


최근들어 IT분야 헤드헌터들의 부정과 일탈이 늘어간다는 소문이 있다.
그 동안 다른 산업분야에 비해 IT 인력에 대한 헤드헌팅 수요가 크게 증가하였다. 이로 인해 IT 기업체에 근무하던 기술 또는 영업 경력자들이 대거 헤드헌터로 합류하였다.
이들 중 일부가 IT분야에 대한 헤드헌팅을 진행하면서 부정과 일탈을 일삼고 있다는 소식이다. 일탈을 일삼고 있는 헤드헌터가 전해주는 내용은 생각 이상으로 심각하다.

접대와 로비로 헤드헌팅 구인오더를 받아내는 일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업무적인 평가로 헤드헌터를 선택하고 좋은 인재 추천에 승부를 걸었던 예전과 딴판이다.
그리고, 개인 몫을 많이 챙기려는 헤드헌터는 근무하는 써치펌에 결과를 알리지 않고 타 써치펌 명의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한다고 한다. 물론 명의를 빌려주는 써치펌에게 작은 이익을 나누어 주고, 대부분의 수수료는 모두 헤드헌터 몫이 된다.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면 헤드헌팅 수수료의 30~60% 정도만 헤드헌터 몫이 되고 나머지는 써치펌이 갖는 구조이다.

헤드헌팅을 의뢰한 기업체 담당자는 이를 뻔히 알면서도 서운하지 않은 접대와 로비로 인해 눈감아 준다는 얘기이다. 그리고 상호 공생하는 관계를 형성하여 서로 봐주기가 계속된다. 그 결과 기업체는 좋은 인재보다 유착관계를 맺은 헤드헌터의 추천인력을 채용하게 되는 부작용을 초래한다.  

오래전 어느 써치펌 헤드헌터는 외국계 IT기업 지사장과 뒷거래로 헤드헌팅을 했었다.
지사장은 해당 헤드헌터의 추천 인력을 쉽게 채용해 주고, 헤드헌터는 지사장에게 리베이트를 챙겨주는 방식이었다. 때로는 일반 채용을 헤드헌팅 거래로 처리하여 돈을 챙겼다는 얘기도 접한 적이 있다. 헤드헌터와 기업체 의뢰인 사이에서 일탈을 통해 돈을 챙기는 먹이 사슬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당시 투명하고 매우 윤리적인 헤드헌팅 업무를 배웠던 나로서는 믿을 수 없었던 딴세상 이야기였다.

그런데, 최근들어 일부 IT분야 헤드헌터들의 일탈이 심하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
물론 반대편에는 고객사인 기업체 담당자의 부정이 한몫 거들고 있는 것이다.

다른 분야와 달리 사람을 다루는 헤드헌팅에서는 사람이 곧 상품이다.
사람을 왜곡하여 부정을 저지르고 일탈을 일삼는 헤드헌터와 이에 동조하는 기업체 담당자는 기업활동의 독버섯이다. 그들의 부정으로 인해 정도를 걷는 헤드헌터와 써치펌은 이중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좋은 인재를 채용 시킬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기는 것이며, 헤드헌터 전체에 대한 인식과 신뢰성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써치펌 경영주는 헤드헌터들의 불리한 근무조건 개선을 위해 이기적인 운영방식을 버려야 한다. 채용을 의뢰하는 기업에서는 채용 과정에서 일어나는 접대와 로비를 차단하고 감시하여야 한다. 악의적인 사람들은 법과 기준과 원칙을 뛰어넘는 창의적인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 기업은 악의적인 상상력 마저 차단하고 감시하여야 한다.

과다한 접대와 리베이트 챙겨주기, 세금계산서 밖으로 빼돌리는 헤드헌터는 "Go home!"이다.
그대들은 헤드헌팅업계 뿐만 아니라, 기업체, 사회, 국가에 지대한 폐해를 끼치고 있다.
사람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행위는 기업과 사회의 시스템을 약화시키며, 또한 해당 인력의 장래를 망치는 심각한 죄악이다.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일부 헤드헌터들의 부정과 일탈이 참으로 안타깝다.
2007.12.07 00:57

근년들어 서점에 가보면 '전략'보다 '실행'을 강조하는 책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다.
과거 전략적 기업경영만 강조하던 관점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다.
즉, 전략이 아무리 뛰어난들 실행이 없다면 무의미하다는 것일게다.

기업경영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인사와 조직은 최근 삼성의 전직 임원 폭로사태로 인해 더욱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어떤 사람을 채용하느냐, 채용한 사람은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기업 입장에서 크게 고민할 사안이다. 수긍과 반발의 상반된 심리를 가진 사람을 다루는데 있어서 기업들은 한층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인사업무에 있어서도 전략과 기획이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하지만 이제는 채용이라는 인사 실행측면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왜냐면 기업의 모든 업무 수행과 성패의 결과는 사람을 통해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채용한 사람에 따라서 기업 경영성과가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실행측면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제는 머리로 하는 soft한 인사기획보다 몸으로 때우는 hard한 채용업무가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하다. 그런데, 기업들은 채용업무를 인사부문 하단에서 다루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인재가 중요하다고 외치는 경영진은 채용과정에 깊이 개입하지 않는 경향이다.
주로 채용담당자인 사원,대리 혹은 과장급에서 채용업무를 책임지는 경우가 많다.

채용 포지션에 따라서 헤드헌터는 현업의 책임자 및 담당 임원과 미팅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채용담당자가 피상적인 구인 요청사항을 단순히 전달하는 경우가 많은 현실이다.
대단하신 대기업체 임원들과 팀장들은 바쁘고 귀한신 몸인가 보다.
채용은 구인 요청서에 기술된 명세서에 따라 단순히 결정하지 않는다.
채용을 결정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의 성향이 많이 반영되는 편이다.
이 경우 채용 결정자를 만난 후에 헤드헌팅을 진행하여야 한다.
사람을 만나야 보이지 않았던 요구와 그들의 잣대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채용하는 포지션에 대한 직무명세서가 명확하다면 헤드헌터의 어깨가 다소 가벼워진다.
게다가 채용을 결정하는 의사결정권자와 이야기를 나누면 성공적인 인력 추천이 쉬워진다.
그런데, 채용담당자는 헤드헌터와 구인 부서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차단하는 경향이 많다.
채용 창구로서 모든 포지션에 대해 대외적인 접촉을 담당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입장이다.
반면에 헤드헌터들은 현업조직의 채용 결정권자를 만나보아야 안개가 걷히고 명확한 그림이 나온다.

요즘 면접 자리에 가끔 나오는 것으로 할 일을 다하는 경영자와 임원진을 목격한다.
이제는 다양한 경력사원을 채용하기에 인사도 실행측면이 중요한 시대이다.
하지만 기업들의 여전히 과거 신입사원 공채 중심의 채용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채용업무와 무관한 CEO와 임원진도 인재를 찾아 발품을 팔아야 한다.
정형화된 과정을 거쳐서 엄선된 최종 채용단계에만 수동적으로 임하는 경영진의 자세를 버려야 한다. 이제 경영자와 임원진은 채용과정에 깊숙히 관여하여야 한다.
특히 인사부서의 임원이나 팀장급은 채용 뒷전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
사람을 구함에 있어서 스스로를 낮추어 삼고초려하려는 인사부서가 되어야 한다.

'인재경영'을 말로만 외치지 말고 경영자와 임원, 인사부서는 모두 채용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인사도 머리로 하는 기획보다 발로 뛰는 실행이 중요하다.
인사의 실행은 채용에서 꽃을 피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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